마법 시약 찾아 삼만리

울티마 5에서 마법을 사용하려면 먼저 마법 시약들을 섞어서 혼합물을 만들고 이 혼합물을 마법 주문과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마법 혼합물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시약은 여덟 가지로 각각 ‘흑진주’, ‘피이끼’, ‘마늘’, ‘인삼’, ‘맨드레이크 뿌리’, 밤 그늘(Nightshade)’, ‘거미줄’, ‘유황재’ 입니다. 시약에는 각각의 효과가 있는데 이 효능이 합쳐져서 마법의 힘이 발현됩니다. 예를 들어서 ‘유황재’에는 ‘에너지’를 만드는 효과가 있고, ‘흑진주’에는 무언가를 ‘발사’하는 능력이 있으므로 이 둘을 섞으면 ‘마법 미사일’을 시전할 수 있답니다. 울티마 5의 마법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울티마 가이드의 마법 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덟 가지의 마법 시약 중에서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것이 ‘맨드레이크 뿌리’‘밤 그늘’ 입니다. 울티마 4에서 이 두 시약은 약재상에서 팔지 않았기 때문에 오직 비밀 장소에서 직접 채취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5편에서는 약재상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비싼 값을 치뤄야 하죠. 그런 이유로 많은 플레이어들이 비밀 장소에 대해서 별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 시약들을 촺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공략집을 참고로 길을 떠났습니다. 먼저 ‘맨드레이크 뿌리’가 있다는 ‘잔혹한 평원’으로 향했습니다. 이 시약이 있다는 D′ G″, L′ G″ 좌표(경도, 위도)에는 평원임에도 불구하고 늪이 있더군요. 자정 무렵 이 늪을 탐색해서 원하던 시약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시약 찾는것도 재밌구나 하는 생각에 ‘밤 그늘’을 찾으러 나섰죠. 알려진 좌표는 J′ F″, C′ O″ 였습니다. ‘영혼의 숲’이라 불리는 곳이였죠. 자정이 되어 열심히 찾았지만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두 개의 달이 특정한 배열을 이룰 때에만 나타난다는 소문을 들은지라 한참을 기다렸죠. 자정에 두 개의 달이 모두 사라질 때 찾아봤습니다. 안나오더군요. 그래서 두 개의 달이 모두 보름이 될 때를 기다렸습니다. 두 개의 달의 주기가 서로 달라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죠. 사실… 스페이스 바 위에 물건을 올려놓고 지그시 바라보고 있었답니다^^; 그런데도 안나오더군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공략집을 찾아봤습니다. 하지만 좌표는 정확했죠.

결국 공략집의 도움 없이 찾아보리라 마음먹었습니다. NPC들에게 정보를 찾으러 떠났죠.

첫 단서는 마법사의 마을인 Moonglow에서 만난 짚시 꼬마에게서 얻었습니다.

“뭐하고 있니? 꼬마야.”

“그냥 놀고 있어요. 제 어머니가 점술가라는거 혹시 아시나요?”

“모르겠는데? 자세히 말해줄래?”

“금화 3개를 주시면 더 알려드릴게요.”

“그래. 여깄다.”

“제 어머니는 북서쪽 모서리에 있는 건물에 계세요. 많은 강력한 힘을 가진 주문을 많이 알고 계신답니다.”

그렇게 말하고 꼬마는 떠나더군요. 금화 3개를 투자한 것에 비해 얻은 정보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꼬마를 따라가 다시 말을 걸었죠.

“어머니를 만나보셨나요?”

“아직 안가봤단다.”

“그래요? 제가 도움이 될만한 얘기를 더 해드릴게요. 제가 아는 Saul이라는 아저씨가 희귀한 마법 시약인 ‘맨드레이크 뿌리’‘밤 그늘’이 자라는 비밀 장소를 알고 있어요. 그 분은 Skara Brae 도시에 계실거예요.”

금화 3개보다 훨씬 가치있는 정보를 얻게 된거죠. 이 두 시약은 무척 비싼 갚을 줘야먄 살 수 있으니까요. 곧바로 Skara Brae를 향해 떠나서 결국 그를 찾았습니다. 그는 쉐도우로드의 공격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친구를 돕기 위해 그 도시를 찾아온 모험가였습니다.

“희귀한 시약이 자라는 비밀 장소를 알고 계신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왔습니다.”

“그 시약을 찾고 싶소?”

“네. 그렇습니다.”

‘잔혹한 평원’에 가면 수많은 전투에서 뿌려진 피로 언제나 젖어 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 있습니다. ‘맨드레이크 뿌리’는 그곳에서 자라지요. 또 ‘망자들의 늪’에서도 이 시약을 찾을 수 있답니다. 강력한 힘을 가진 ‘밤 그늘’은 ‘영혼의 숲’, 그중에서도 가장 깊은 숲속에서만 자란답니다. 두 시약 모두 자정에만 발견되지요.”

‘맨드레이크 뿌리’가 자라는 곳이 두 곳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답니다. 그래서 먼저 ‘망자들의 늪’을 향해 떠났습니다. 더 이상 자세한 정보가 없었기에 그냥 이곳 저곳을 탐색하다가 시약을 발견했죠. 참고로 울티마 5의 지리는 이 지도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가 시약을 발견한 장면입니다. 이미지를 참고하면 좌표 없이도 쉽게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밤 그늘’도 쉽게 찾았답니다. ‘영혼의 숲’은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인 곳인데 이곳을 헤매댜 보니 높은 나무들로 둘러싸여서 대낮에도 칠흙같이 어두운 곳이 있더군요. 자정에 이 부근을 탐색해서 시약을 찾았답니다.

이 지도를 보시면 어느 장소인지 쉽게 아실겁니다. 원 모양 가운데 있는 빨간 점이 그 비밀의 장소거든요. 좌표는 I′ J″, C′ M″ 입니다.

결국 공략집에 있던 좌표가 틀린 정보였답니다. 엉뚱한 좌표에서 아무리 기다려봐도 안나오는게 당연한 거였죠. 나중에 포기하고 숲 밖으로 나와보니 해적선들이 떼로 몰려다니더군요. 오랫동안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음을 알고서 단체로 몰려왔나 봅니다.

마법 시약에 얽힌 에피소드는 이것으로 마칩니다. 다음 글은 말하는 말 ‘Smith’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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